승부조작 혐의 전 프로야구 윤성환 징역 2년 구형

승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삼성라이온스 투수 윤성환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습니다. 대구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윤성환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2억 350만우너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. 

윤성환은 지난해 9월 하순 쯤 지인 A씨로부터 "주말 경기에서 상대팀에게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 실점하는 내용으로 승부를 조작해 달라"는 부탁과 함께 5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.

윤성환 측은 승부조작을 실제로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. 하지만 승부조작 실행 여부와 관계 없이 이를 대가로 돈을 수령하는 자체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이 됩니다.

윤성환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14일 오전 대구지법에서 열리며 윤성환은 프로 통산 425경기에서 135승106패 4.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의 레전드 출신 투수입니다.